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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리전망: 제한적 약세…옐런 여파+국내경기 개선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08:40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초반 발표되는 중국 3월 HSBC 제조업 PMI지수가 변수다.

옐런 매파 발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국내 시장의 강세 모멘텀도 부재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이슈와 중국 경기 우려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대외불안요소가 남아있다. 다만,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저가매수세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 약세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지표 발표 이후 외국인 선물 포지션과 기관의 매수 강도에 박스권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3~2.95%, 5년물 3.12~3.25% 전망

지난 23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3~2.9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12~3.2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는 2.8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2%, 최고치가 3.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10%, 최고치는 3.1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22%, 최고치는 3.3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p, 5년물이 0.13%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도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9%로 지난주 종가보다 0.5bp 높았고, 5년물은 3.19%로 전주 종가보다 1.5bp 높았다.

◆ 옐런 발언 영향 + 이주열 총재 후보 '신중' 

지난주 채권시장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와 미국 3월 FOMC에 주목했다. 관심을 모았던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원론적인 답변으로 무미건조하게 끝났으나 FOMC에서는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졌다.  

주초반 시장은 전주 강세부담에 따른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장기물 중심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주열 총재의 청문회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다는 판단으로 시장에 강세 시도가 이어졌다. 장투기관의 매수도 꾸준히 확인됐다.

주 후반 옐런 미연준 의장이 조기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인해 글로벌 채권시장이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채권 가격도 급락했으나 저가매수가 이어지는 등 박스권 지지 분위기가 강했다.

주중 마지막 거래일에는 옐런 매파 발언의 여진 속에 중국 주식이 급등했다. 이에 국내시장에서 코스피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채권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손절로 추정되는 선물 매도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저가매수세는 여전히 유효했다.

◆ 제한적 약세…中 우려 확대 여부 주목

이번 주 채권시장은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초반 발표되는 중국 3월 HSBC 제조업 PMI지수가 변수다.

지난 주말 미국채는 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더욱 키웠다. 10년물은 3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수위가 높아져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 옐런 매파 발언에 대한 해석도 여전히 분분하다. 국내시장도 이에 대한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뚜렷한 강세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현대증권 송선범 팀장은 "저가매수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특별한 컬러가 없었던 신임총재 청문회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리를 쏟았던 FOMC를 생각할 때 매도가 우세한 모습이 아닐까 판단한다"면서 "선물시장에서 외인의 매도가 계속 이어진다면 매수심리는 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중 발표될 국내 지표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다만 박스권 돌파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동부증권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수출 및 산업생산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나 금리 박스권을 깰 정도의 강한 모멘텀을 주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이슈와 중국 경기 우려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대외불안요소가 남아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저가매수세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 약세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지난주 FOMC 이후 레벨 부담이 높아진 관계로 금리 하락시 매수수요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장투기관의 장기물 매수 수요는 3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지표에 따른 단기 방향성은 보이겠으나 현재의 박스권을 이탈할만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4일 국내시장에서는 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3월 HSBC 제조업 PMI지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한국은행 3월 금통위 의사록이, 26일에는 2013년 4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3월 소비자동향 지수와 4월 국채발행 계획이, 미국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GDP가 공개된다. 28일 국내 2월 산업활동동향과 미국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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