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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포스트세븐 등 일본 언론들은 크림반도의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경력이 러시아가 발표한 것과 달리 상당부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가 크림반도 검찰총장에 임명될 당시 그의 이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1980년생인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12년간 우크라이나 검찰에 몸담은 정통파다.
이와 관련, 뉴스포스트세븐은 “검찰총장은 거대한 검찰조직을 총지휘하는 요직이다. 우크라이나 일본대사관이 현재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수확이 없다. 러시아가 발표한 12년 경력 외에 별다른 경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경력도 불분명한 30대 미녀검사를 총장 자리에 앉힌 것은 교묘한 외교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참의원이자 국제경제학자인 하마다 카즈유키는 “크림반도 검찰총장 임명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며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합병, 국제적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미녀를 내세워 비난여론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시도야말로 위법이며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해야 마땅하다고 역설해 왔다”며 “얼굴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그의 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발휘하리라는 게 푸틴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검찰 경력보다는 또렷한 이목구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유튜브에는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동영상이 끊임없이 게재됐고 인터넷에는 그의 외모를 부각시킨 그림들도 등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