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보고돼 왔던 파라벤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가 2012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 국민 3~69세까지 총 2717명을 대상으로파라벤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노출수준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ADI, 10mg/kg b.w./day) 대비 0.4% 이하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는 체중 60kg 성인의 일일섭취허용량은 600mg이며, 파라벤이 2.4mg 이하로 노출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파라벤은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보존제로, 사람이나 동물의 내분비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작용 가능성 및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있다.
이 조사는 소변 중에 포함돼 있는 파라벤 함량을 분석한 것이며 실험동물 등을 이용한 생리학적약동학모델(PBPK)을 활용해 우리국민들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노출될 수 있는 파라벤의 총량을 환산한 결과다.
어린이 및 청소년(3~18세)의 경우, 파라벤의 노출추정치는 평균 0.01mg/kg b.w./day 일일섭취용량(ADI)의 0.1%, 성인(19~69세)의 경우 0.029mg/kg b.w./day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3% 수준이다.
각 연령별로 보면 10~12세 어린이의 경우 0.006 mg/kg b.w./day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40~49세 성인의 경우 0.032mg/kg b.w./day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