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의 회사채 차환지원 대상에서 KDB산업은행 등 채권기관이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제외될 전망이다.
회사채 차환지원을 결정하는 차환발행심사위원회의 주요멤버인 산은과 신용보증기금이 차환발행심사위원회 협약개정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만기도래 동부제철 회사채 400억원과 310억원 두건 총 710억원이다.
당초에는 그 차환지원을 결정키 위해 오는 15일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도 산은 보유분 차환지원 여부가 문제가 됐다.
지난해 발행해 이번에 만기도래하는 400억원의 동부제철 회사채 중 약 100억원을 산은이 인수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신보는 동부제철 등 정부의 회사채 차환지원에 대해서 산은이 보유한 금액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결국 산은과 신보가 산은, 정책금융공사, 주거래은행 등 주요채권기관의 투자보유분 회사채는 제외키로 의견을 좁히면서 차심위를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대상제외 회사채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한 후 이를 차심위 협약 개정에 반영키로 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신보가 그간 산은 보유분에 대해 차환지원 제외를 계속 주장해 왔다"면서 "산은 뿐만 아니라 정금공이나 주거래은행도 같이 제외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