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3사가 16일 아침 일어난 전남 진도 여객기 침몰 사고에 따라 통신 설비를 현지에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KT는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해 트래픽 수용량을 늘렸다. 또 사고 지역과 가장 가까운 팽목항에 무료 발신전화를 설치해 휴대전화를 분실한 탑승객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KT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작년 호남단에서 인천-제주 여객항로 품질 개선 작업을 한 지역”이라며 “타 통신사보다 우수한 3G와 LTE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원활한 통신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운용 인력 20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사고 해상 인근 지역 기지국 14국소 및 환자 이송 지역 인근 기지국 5국소 용량을 2배 증설했다.
이와 함께 긴급 전화 10대를 설치, 무료 이용을 지원 중이다. 이외에도 구조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담요·빵·우유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트래픽 분산 장비를 주변 기지국에 증설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이동기지국이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현장 출동대기 인력을 증원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전날 인천을 출발해 제주를 향한 세월호가 진도군 관매도 해상에서 침몰해 477명 승객 중 2명이 사망하고, 368명이 구조됐다. 3시 현재 107명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