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순매수 포지션 축소 흐름에 '브레이크'
[뉴스핌=권지언 기자] 한때 누그러지는 듯 했던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금 시장으로 돌아왔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금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9만572계약으로 직전주보다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확대된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이어지던 순매수 포지션 축소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달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6개월래 고점을 찍었던 금 가격은 이후 사태 완화 조짐과 함께 9% 급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서방국이 러시아에 한 층 강화된 제재 조치를 꺼내 들면서 안전자산인 금 인기는 다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들쭉날쭉한 금 값에 전문가들은 뚜렷한 가격 전망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드리언 데이 자산운용 회장은 금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할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 시장 상황이 복잡해진 상황으로, 개인적으로 금 강세장에 베팅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거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ABN암로의 경우 이달 보고서에서 모두 금 값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