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판매 실적 증가세 보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겨울철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전반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업체별로는 다소 희비가 엇갈리며 혼조 분위기를 보였다.
1일(현지시각) 미국내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안전 문제로 인한 리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고 크라이슬러 역시 건전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포드는 한달간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지난달 25만407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7%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7%의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크라이슬러도 동기간 램 픽업 트럭 등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17만8652대를 판매, 전년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포드는 링컨 럭셔리 브랜드에서 11%의 판매량 감소가 나타나는 등의 여파로 1% 줄어든 21만355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1% 증가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오토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139만대로 전년동기보다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율은 1600만대로 전월의 1640만대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전년대비로는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말까지 이러한 판매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1600만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자동차 업체 가운데에는 도요타와 닛산이 전년대비 기준 각각 13%, 18% 증가를 보였고 BMW도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6만6107대의 차량을 팔았고 기아차도 전년보다 12.9% 늘어난 5만3676대를 판매해 4월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