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전 인식 높아져 필요성 대두
[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기술을 활용한 ‘드론’을 하반기 상용화 한다.
9일 LG유플러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하반기 상용화하기로 하고, 국가 기관 및 업체 선정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 상용화는 당초 2016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 등 국가 재난에 대한 요구 사항이 높아졌다”며 “국가 재난 및 소방 방재, 산림 등 다양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16년 상용화 계획했으나 최근 국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데다 북한의 무인기가 발견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세종대학교 비행로봇연구팀과 공동으로 드론과 상용 LTE망을 업계 최초로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드론은 기체내 통신 모뎀을 달아 LTE 네트워크와 연결시킴으로써 스마트기기를 통해 영상 촬영 및 GPS좌표를 입력,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드론에서 촬영된 영상은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시간 전송이 어렵고, 사용 범위도 반경 1km 정도에 불과했으나 LG유플러스가 거리 제약을 해결한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최근 LTE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연동시키는데 성공했다. 보안전문기업인 ADT캡스와 제휴해 LTE 기반의 관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LTE 기술 융합을 가속 중이다.
한편 구글과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고, 세계 최대 페이스북은 무인기, 드론 제조사인 타이탄 우주항공 인수를 검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