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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도 없이'…박원식 한은 부총재, 오늘 물러난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12:37

최종수정 : 2014년05월09일 12:47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박원식 부총재가 결국 물러난다.

김중수 전 총재의 총애를 받으며 2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 총재와 반대편에 섰던 이주열 총재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9일 한은은 이날 오후 박원식 부총재가 퇴임한다 밝혔다.

지난 2012년 4월 부총재로 임명된 그의 당초 임기는 내년 4월까지나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재가 올해 4월 한은에 재입성하면서 부총재의 조기사퇴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총재가 김중수 전임 총재 밑에서 2년 동안을 부총재로 일하면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김 전 총재에 의해 발탁됐던 박 부총재와 이 총재의 관계가 원만하기 어려웠울 것이란 평가다.

사퇴설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이날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참석을 끝으로 부총재로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박 부총재의 퇴임에도 불구하고 이 총재가 예전에 보여줬던 '총재를 향한 쓴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박 부총재는 별도의 퇴임식 없이 이날 오후 바로 물러난다.

이 총재는 지난 2012년 4월 열린 자신의 부총재 퇴임식에서 "60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가치와 규범이 하루아침에 부정되면서 혼돈을 느낀 사람이 많아졌다"며 김중수 당시 총재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세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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