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빵빵' 가격은 '절반'…애플·삼성 '긴장'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16일 자사의 첫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태블릿 PC 강자들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사양에 가격은 절반으로 낮춰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미패드(Mi Pad) 제품 이미지 [출처:샤오미 공식사이트] |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가 올해 말 출시를 계획하며 이날 공개한 태블릿 PC '미패드(Mi Pad)'는 7.9인치 사이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다.
일본 샤프와 대만 AU옵트로닉스의 스크린을 사용한 '미패드'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앱)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제품보다 고사양의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 등을 장착했다.
품질 면에 있어서 경쟁사 제품보다 절대 뒤지지 않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이다.
샤오미는 16GB 미패드 제품이 1499위안(약 24만6930원), 64GB의 경우 1699위안(약 27만9332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4GB제품의 경우 같은 용량의 아이패드 미니 가격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2010년 4월 설립된 신생 기업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와 젊은층 공략에 주력해 작년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6.4% 정도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애플 점유율을 넘어섰다.
샤오미는 사업 영역을 스마트폰에 제한하지 않고 포괄적 디지털 제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지난 가을 TV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는 27일에는 49인치 LCD스크린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