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하락 경신‥하락폭은 축소
[뉴스핌=정연주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9개월 연속 하락하며 또 역대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및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채소, 과실이 내렸으나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석유·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은 운수·금융 및 보험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공산품 위주로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내림폭은 다소 축소됐다. 지난 3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한 바 있다. 이는 농림수산품과 서비스업이 소폭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2% 상승, 신선식품은 1.9% 하락했다. 에너지는 0.9%, IT는 0.6%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0.1% 내림세를 나타냈다.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2.5% 하락했다. 최종재의 경우 수입최종재가 전반적으로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산중간재(자일렌, 에틸렌, 경유 등)와 수입중간재(나프타,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등) 모두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원재료(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6.9%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가격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및 수출(화학제품, 전기및전자기기) 가격이 모두 하락해 전월대비 1.1%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