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지원으로 효율성 입증"…720만달러 더 지원
[뉴스핌=주명호 기자]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마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주요 통로 중 하나인 키르기스스탄에 추가 단속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마약단속청 빅토르 이바노프 청장은 이날 72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히며 "첫 번째 지원을 통해 효율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년간 키르기스스탄에 660만달러의 마약 단속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러시아에는 매년 15세에서 34세의 청소년 및 청년 10만명이 마약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부는 유입 마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산 마약의 유입 통로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마약 단속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작년 8월 또 다른 마약 통로인 타지키스탄에 "마약수송 방지를 위해 국경관리를 돕겠다"며 대규모 군사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으로 작년 5500t에 이르는 마약류가 생산됐다. 이중 30%가 중앙아시아를 거쳐 러시아 및 유럽으로 밀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