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로봇산업진흥원 방만경영 개선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을 위해 부채감축과 방영경영 개선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일 세종청사에서 김재홍 차관 주재로 25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정상화 점검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실적을 점검했다.
이는 부채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방만경영이 심각하지 않은 기관들도 구체적인 점검을 통해 경영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의 중점관리외 기관은 KOTRA, 전략물자관리원, 세라믹기술원, 로봇산업진흥원, KTL, KIAT, KEIT, 산단공, 디자인진흥원, 에기평, 한일기술협력재단, 전기안전공, 가스안전공, 에관공, 광해관리공, 전력거래소, 석유관리원, 원자력환경공,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인천종합에너지, 기초전력연구원, 원자력문화재단, 표준협회 등 25곳이다.
우선 방만경영과 관련해서는 디자인진흥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로봇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이 개선과제를 완료했다.
디자인진흥원은 비위행위자 퇴직금 감액규정 신설, 공상 퇴직·순직할 때 포상금지급규정 삭제, 선택적 복지제도 내직원단체보험 운영 등 12개 과제를 개선했으며,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업무상 부상, 질병, 순직할 때 특별퇴직금 운용 삭제, 휴직 기간에 보수지급 기준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 등 3개 과제를 개선했다.
또 로봇산업진흥원은 공상 퇴직·순직할 때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른 보상 외의 퇴직금 가산 규정 삭제, 건겅검진비‧선택적 복지 금액을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 등 7개 과제를 개선했다. 25개 기관은 2분기 계획 134개 목표과제 대비 83개 과제를 완료해 5월말 현재 62% 달성율을 보이고 있다.
부채감축과 관련해서는 지역난방공사와, 무역보험공사, KOTRA가 5월까지 재무전망 기본안 대비 568억 5000만원을 절감해 8월까지의 감축목표(927억원)대비 61.3%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사업조정(383억원), 원가절감(164억원) 등 547억원을 절감했으며, 무보는 20억원, KOTRA는 1억여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또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41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18개 기관), 준정부기관형(23개 기관)으로 분류해 유형별 특성에 적합한 생산성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은 국민·기업과의 접점에서 정부 정책을 최일선에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에게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