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첫 지방선거를 맞는 세종시민들이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세종시 투표율은 49.8%로 전라남도(53.5%), 강원도(50.3%)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4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연세초등학교에 마련된 도담동제3투표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신분증 확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에서 세종시 인구는 11만7177명이었다. 정부부처 등이 이전한 전후로 2만5000명 가량이 늘었다. 이중 대부분이 공무원으로 예상된다.
자치시 출범 이후 첫 선거라는 점과 공무원 비율이 높아 투표율이 높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세종시 한솔동 투표장에서 만난 30대 직장인은 "아무래도 새로 생긴 도시고 발전하는 과정이다보니 선거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저마다 세종시 발전을 위해 일한다고 하는데 누구를 찍을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새로 생긴 도시다보니 타 도시에 비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50대 가정주부는 "청주에서 이사와서 후보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 공약만 보고 투표했다"며 "교육감 선거는 공약이 다 마음에 안 들어서 투표할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부분이 사전투표나 오전에 투표를 해서인지 오후 들어 투표소의 분위기는 한가해졌다. 투표참관인들은 뒤늦게 점심을 해결하러 가는 모습이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