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증권은 5일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는 양호한 실적에 비해 매도세가 컸던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4개월 간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낸 코스닥이 지난 5월 이후 약세로 반전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달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640억원, 371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시장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조정의 주 원인은 선진국 통화 약세 기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코스피 이동과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에 따른 기관의 실망 매물 출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닥 지수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수급 주체인 외국인 및 기관의 재매수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선진국 주요통화에 대한 약세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축소될 경우 코스닥 시장으로 재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관의 경우는 실적 중심 낙폭 과대 종목으로 대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지난 1개월 간 수급이 양호한 종목들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던 종목 중심으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양호한 1분기 실적 및 수급 대비 주가 상승률이 저조한 종목 중심으로 대응(단위 : 억원, %), 현대증권.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