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타이어 기술 연구실 90여개 갖춰
[대전=뉴스핌 서영준 기자] 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기공식을 갖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top tier)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총 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건립한다.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연면적 9만 6328㎡(약 2만 9139평), 대지면적 7만 387㎡(약 2만 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적인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장비,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개의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설계된다.
리드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가 자연친화적인 사무실, 아파트 등의 빌딩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현재 국내에는 총 20건만이 리드 골드 등급 이상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건립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연구·개발(R&D)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지난해 공장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테크노돔을 통해 브릿시스톤, 미쉐린 등과 같은 초일류 글로벌 타이어 그룹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