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 주간(9일~13일) 코스피 지수는 악재와 호재 사이를 거닐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았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 중 2010선을 재돌파했으나 주 후반 이라크 정정 불안, 미국 지표 부진이 겹치며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3% 떨어졌다.
지난주 7개 증권사들이 추천했던 11개 종목 중 코스피 대비 1% 이상 오른 종목은 6개, 1% 이상 떨어진 종목은 5개로 집계됐다.
한 주간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코스맥스였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은 코스맥스는 한 주간 5.91% 오르며 시장평균대비 6.14%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중국에서의 고공 성장,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 주가는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한 주간 줄곧 오르며 분할 상장 후 최고 수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은 SK텔레콤과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은 LG도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SK텔레콤은 실적 개선, 정부가 발표한 '통신요금 규제 개선 로드맵' 기대감이 겹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SK텔레콤은 "카쉐어링, 모바일 사물인터넷 시장의 개화를 통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추천을 받은 바 있다.
LG 또한 'G3'로 LG그룹주가 선방한 가운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투자증권은 LG에 대해 "LG전자의 경우 G3 출시로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자회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안정성이 기대된다"고 추천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요우커 모멘텀'에 추천을 받은 호텔신라는 한 주간 5.70%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주 부진에 실적 부진 전망이 쏟아지며 닷새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은 대상 또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지난주 대상에 대해 "옥수수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 인하 압박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CJ제일제당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있어 경쟁 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하지만 기관들의 매도공세에 주가는 한 주간 3% 이상 밀렸다.
이 외에 CJ, 삼성화재도 한 주간 1~2% 가량 떨어지며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