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하정우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
배급사 쇼박스는 24일 오전 천한 백정에서 ‘군도’의 에이스인 쌍칼 도치로 변신하는 ‘군도:민란의 시대’ 하정우의 쇠백정 돌무치 시절의 스틸을 공개했다.
극중 ‘군도’ 무리의 에이스인 도치로 쌍칼을 호쾌하게 내지르는 하정우는 쌍칼 도치로 거듭나기 전의 모습인 쇠백정 돌무치를 통해 도치와는 반대되는 거칠고 순박한 모습을 선보인다.
넓적한 도살용 식칼로 소, 돼지를 잡아 홀어머니와 여동생 곡지와 함께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돌무치는 돌로 머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단단한 몸과 700근(420kg)의 고기를 실은 수레도 거뜬히 끄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다.
하지만 천민보다 더 아래 계층에 속하는 백정으로 고기를 사 주는 양반들 덕에 먹고 살 수 있다 여기며 밟으면 밟히는 것을 천명처럼 받아들이는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
실제 윤종빈 감독은 돌무치에 대해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무식하고 거칠며, 야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캐릭터”라고 소개했으며, 하정우 역시 “돌무치는 일고여덟 살 정도의 지능을 지닌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어수룩하고 순진한 인물이 나중에 도치로 변했을 때의 콘트라스트가 사는 것이 영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기에, 한 영화 안에서 극과 극의 변신을 선보여야 하는 하정우의 부담감은 더욱 컸다.
이에 하정우는 평소 이야기를 할 때 머리를 자주 터는 윤종빈 감독의 실제 버릇에서 착안한 틱(Tic) 동작을 비롯해 더벅머리의 끝자락을 손가락으로 꼬는 등 돌무치 만의 특징들을 정교하게 만들어 내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해 냈다.
이처럼 순진하고 어수룩한 백정 돌무치부터 군도의 에이스 쌍칼 도치까지, 1인 2역에 가까운 하정우의 극과 극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7월2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