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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44) 직원 8만의 대기업 '금은방' '저우다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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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에서 다이아몬드로 업종 수익구조 다각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귀금속 기업이 미국 다이아몬드를 삼켰다'    2014년 6월 중국 보석업계에 날아든 글로벌  M&A 소식이다.  중화권 보석·귀금속 업계 1위 기업인 저우다푸(周大福)가  미국 다이아몬드 쥬얼리 회사 '하트 온 파이어(Hearts on Fire)'를 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보석업체인 커란다이아몬드(珂蘭鑽石 KELA)의 창립자 왕융(王雍)은 "금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저우다푸로서는 유명 다이아몬드 브랜드를 인수함으로써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다"며 "이번 인수건이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들어 중국에서 다이아몬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안전 자산이었던 금 가치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귀금속 업체들이 비(非)금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에서 다이아몬드로 사업 구조전환

저우다푸도 하트 온 파이어를 인수한 목적이 브랜드를 강화하고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황샤오지(黃紹基) 저우다푸 최고경영자(CEO)는 "하트 온 파이어의 작년 매출액은 약 1억 달러로 저우다푸의 100억 달러의 매출액과 비교하면 향후 그룹 매출에 대한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은 그룹 산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이아몬드 제품, 특히 고급 다이아몬드 상품 분야가 저우다푸의 취약점이었다며, 반면 경쟁사인 저우성성(周生生)은 이미 고급 다이아몬드 브랜드 '인피니 러브(Infini Love)'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우다푸가 판매 중인 주요 상품은 크게 금, 보석 악세서리, 백금/ K금, 시계 등 4종류로 분류된다.

이 중 저우다푸의 주요 수입원은 금 상품이다.

2014년 공개된 저우다푸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기준, 저우다푸의 매출액은 774억700만 홍콩달러(약 10조원)로, 이 중 금 상품 매출이 473억6000만 홍콩달러(약 6조원)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보석 악세서리 매출은 163억3200만 홍콩달러(약 2조원)로 전체 매출의 21.1%를 차지, 백금/ K금 매출은 103억5800만 홍콩달러(약 1조3600억원), 시계는 33억5700만 홍콩달러(약 45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국제 금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금 상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저우다푸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는데다 다이아몬드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저우다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구조전환을 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 상품 총이익률이 대체로 20%인데 반해 다이아몬드 상품 총이익률은 금보다 2배가 많다"며 "다이아몬드 등 비금류 상품 개발이 저우다푸의 수익 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우다푸는 인수합병 후 하트 온 파이어는 저우다푸 그룹 산하의 독립 브랜드로 운영될 것이며,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경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상품 및 수익구조 다원화 외에 다른 의도도 숨어있다.

국제 다이아몬드 감정소인 IGI(International Gemological Institute)의 상하이수석대표 야오위안(姚遠)은 "하트 온 파이어는 해외 일부 대도시에서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라며 "저우다푸의 하트 온 파이어 인수는 해외 마케팅 및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설립한 하트 온 파이어는 고급 결혼 예물과 패션 쥬얼리를 제작하는 회사로 전 세계 31개국에 5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하트 온 파이어의 순매출은 각각 9930만 달러, 1억400만 달러에 달했다. 2013년 기준으로 가격대 1000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의 상품이 하트 온 파이어의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화권 최대 귀금속 기업

1929년 광저우(廣州)시의 한 작은 금은방에서 시작한 저우다푸는 현재 총 자산가치 50억 달러(약 5조원)가 넘는 8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귀금속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저우다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 2000개에 육박하는 중국 본토 매장을 10년내 두 배인 4000개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저우다푸 창립자 정위퉁(鄭裕彤)의 장자이자 그룹 집행이사인 정자춘(鄭家純)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 매출 증가율이 연간 20%에 이르고 있다"면서 "현재 2000개의 본토 매장을 앞으로 10년안에 4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우다푸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207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836개보다 매장이 214개 더 늘었다. 이 중 1938개는 보석매장, 139개는 시계 매장이다.

국제 금값 하락속에서 오히려 저가 매입 수요가 꾸준히 일어나면서 작년과 올해 초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기준, 저우다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09% 증가한 72억7200만 홍콩달러(약 9600억원)에 달했다.

UBS은행는 저우다푸가 올해 초 금 구매 열풍과 본토 도매업계 회복세를 타고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소비 대목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 솔로데이)에 중국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貓)에서 저우다푸가 보석 등 귀금속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우다푸는 톈마오에서 11월 11일 당일 2239만 위안(약 3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2위를 차지한 경쟁업체 저우성성의 매출액 888만 위안(약 15억원)보다 두 배이상 많다.

정자춘은 "작년 금값 하락으로 금 사재기 바람이 불면서 그룹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최근 금값이 다시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 요인인 증대되면서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다푸는 상품 및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올해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본토 3·4선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200개 매장을 증설할 것이란 계획도 제시했다.

저우다푸 창립자 정위퉁(鄭裕彤) 회장.[출처=바이두(百度)]
◇홍콩 보석업계 억만장자 '정위퉁'

저우다푸를 이야기할 때 창립자이자 홍콩 3대 부호인 정위퉁 명예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자산은 300억 홍콩달러(약 4조원)로 추산된다.

홍콩 사람들은 으레 그를 거론할 때 '저우다푸'를 연상한다. 그가 보유한 홍콩 신세계 그룹은 금과 보석 뿐만 아니라, 호텔과 부동산 등 각종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다국적 기업의 회장이자 홍콩 3대 억만장자인 그는 사실 가난한 집안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한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1925년 광둥성 순더(順德)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집안 사정에 중학교도 채 마치지 못했다.

13세 되던 해 일본 침략 전쟁으로 마카오로 피신한 그는 부모의 절친한 지인인 저우즈위안(周至元)이 경영하던 '저우다푸'라는 금은방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처음으로 보석 업계에 발을 담갔다. 18세 되던 해에는 저우의 딸과 결혼하며 본격적으로 금은방 경영에 뛰어들었다.

정 회장은 1945년 홍콩에 처음으로 저우다푸 매상을 설립, 1970년에는 신세계를 설립한 후 부동산 사업에도 손을 대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됐다.

초창기 정 회장은 저우다푸 매출 신장을 위해 돈 많은 기업인의 부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인들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기념일에 금 장신구를 선물로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중국인들의 소비 성향에 착안해 순도 99.9%의 금 장신구를 유행시키며 저우다푸를 오늘날 중화권 최대 보석 업체로 일궈냈다.

세간에는 정 회장의 성공이 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한 사람의 인생에 한 두번쯤은 행운이 찾아올 수 있지만, 평생 운이 따라다니라는 법은 없다"면서 "행운이 따르려면 언제나 근면함과 성실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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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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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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