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2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02차 ICC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집행위원에 선임돼 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박 회장의 ICC 집행위원회 진출에 따라 국제무역규칙 제정 등 글로벌 경제 이슈 논의에 한국 경제계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ICC 집행위원회에 국내 기업인이 선출된 것은 정수창 전 두산그룹 회장, 김회철 전 벽산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재 집행위원회에 참여 중인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5개국 뿐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의 집행위원 선임으로 한국의 ICC 활동 참여가 확대돼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대변과 한국 경제계의 대외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의 민간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C는 세계 1차대전 직후, '평화의 상인'을 기치로 내걸고 세계경제 부흥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130여개국 1만2000여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기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