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국적동포 입국 늘고 조기 유학생은 감소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인구에서 출국한 인구를 뺀 국제인구이동 순유입이 2006년 순유입으로 전환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국적동포들의 입국은 늘어난 반면 조기유학생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3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를 보면 국제순이동은 9만4000명 순유입을 기록해 2006년 순유입 전환 이후 가장 많았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3년 순유입 대부분이 외국인 입국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7년에 중국 및 구소련 지역의 동포를 대상으로 체류기간 5년에 방문취업비자가 발행됐는데 이 비자가 2012년에 만료돼 출국했다가 다시 지난해 재입국해 상대적으로 외국인 입국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자료=통계청) |
윤 과장은 “2013년 2월에 법무부에서 외국 국적 동포 업무처리 지침변경을 했다”며 “방문취업자격을 완화하고 재외동포 대상자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우리 동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내국인 쪽에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조기유학 출국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실제 교육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초중고 유학생은 2007년 2만7000명에서 2012년 1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국적별 국제이동자수(체류기간 90일 초과)를 보면 중국, 미국, 베트남 외국인이 입국자의 63.6%, 출국자의 65.0%를 각각 차지했다.
입국자는 중국인 18만5000명, 미국인 2만8000명, 베트남인 2만2000명 순으로 2009년 이후 동일한 추세를 나타냈다. 출국자도 중국인 13만1000명, 미국인 2만3000명, 베트남인 2만명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