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략 깨고 두가지 프리미엄 신작으로 아이폰6 대응
[뉴스핌=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가칭)와 갤럭시 노트4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가 9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파와 노트4 2개의 프리미엄 신작으로 정면승부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 등 1년에 2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애플과 경쟁하던 기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아이폰6와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알파로 알려진 신규 스마트폰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망연동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 알파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금속소재를 사용하고 화면 크기를 줄인 4.7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동일한 화면 크기 및 금속 재질을 채택해 정면 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이다.
거기다 출시 시기까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이동통신사와의 망연동 시험은 적게는 4주에서 길게는 8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이동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광대역 LTE-A 망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갤럭시 알파의 출시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6 출시 예정 시기가 오는 9월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 알파와 아이폰6의 정면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알파는 철저히 아이폰6를 상대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내놓는 제품"이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애플과 직접적으로 부딪힐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를 기존과 같이 오는 9월 공개하고, 이후 출시해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아이폰6에 대응해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 노트4 등 2개의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통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이파(IFA)에서 공개되고 이후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 노트4로 아이폰6를 압박해 나가는 방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