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하이지수 6.5%↑…2012년 이후 최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30일 오후 중국증시는 차익매물 늘면서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비리 혐의 조사에 에너지주들이 급등했지만 부동산주들의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95포인트, 0.09% 하락한 2181.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달 들어 6.5% 올라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페트로차이나가 3.08% 급등하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노펙은 1.16% 올랐다. 반면 중국 농업은행과 건설은행은 1.19%, 1.2%씩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업종의 추가 상승을 점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마오 솅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저우융캉 조사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저우융캉 경력의 대부분이 석유 분야였던 만큼, (이번 조사로) 에너지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셴인앤왕구오 증권의 게리 알폰소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중국 주가가 단기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며 "다만 전반적 투심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5.14포인트, 0.59% 상승한 9447.02로 마무리했다.
홍콩과 일본 증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5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0.76포인트, 0.12% 오른 2만4671.2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16포인트, 0.18% 상승한 1만5646.23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1.83포인트, 0.14% 오른 1292.24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