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상대적으로 넓은 수납 공간과 함께 주차의 편의성으로 국내에서도 해치백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모델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로고가 주는 안정감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벤츠가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내놓은 프리미엄 컴팩트카 'The New A-Class'는 3세대 모델로 '200 CDI', '200 CDI 스타일', '200 CDI 나이트'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이번에 시승하게 된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200 CDI 나이트 모델로 컴팩트하면서도 스포티한 프리미엄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 모델이다.
New A-Class의 외형에 대한 느낌은 아담한 체구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멋을 살렸다는 인상이었다.
고광택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벤츠의 '세 꼭지별' 마크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18인치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벤츠만의 디자인 감각과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항공기 계기판을 연상케 하는 계기판과 송풍구로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담한 체구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도 인상적이다. New A-Class의 트렁크 용량은 341리터 수준이지만,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경우 최대 1157리터까지 늘어난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음과 함께 차가 출발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당진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잡았다.
New A-Class 모델에는 신형 1.8리터 직렬 4기통 C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됐는데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엔진 소음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조용했다.
이는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한 결과로 디젤 엔진 특유의 떨림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소고도로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리자 차체가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동급 해치백모델보다 앞선 연비 수준도 New A-Class의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벤츠 코리아가 밝힌 New A-Class의 복합연비는 18km/l, 고속도로 연비는 21.3km/l 수준이다. 실제 시승을 통해 확인한 연비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책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을 통해 차량의 7인치 모니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조작이 가능케 한 스마트카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