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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기관투자가 순매입 확대, 中 후강퉁 열기 고조

기사입력 : 2014년08월22일 14:34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47

A주 투자붐에 상하이종합 7주동안 10% 상승

[뉴스핌=조윤선 기자] 후강퉁(滬港通·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6월과 7월 전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 A증시 메인보드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봉황망(鳳凰網)은 6~7월 두 달간 전문 투자자들이 A증시 메인보드에 대한 순매입을 지속하면서, 6월 30일 이래 연속 7주간 상하이종합지수 상승폭이 9.97%에 이르는 등 A주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차스닥 투자 열기는 시들해졌다.  6월 차스닥 순매입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6500억원)이었지만, 7월들어 140억 위안(약 2조3200억원)이 순유출 됐기 때문이다.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의 업종 표준에 따르면, 비철금속 종목 순매입 규모가 102억3300만 위안(약 1조69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금융 종목과 기계장비 종목 순매입 규모도 50억 위안(약 83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금융빅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베이거데이터(貝格數據)에 따르면 8월 15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및 대주 규모가 4824억9100만 위안(약 80조원)으로 전월대비 4.48% 확대됐다.

이 중 신용거래융자(증권매수대금 융자) 잔고가 4779억9200만 위안(약 79조원)으로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4.45% 증가했고, 신용거래대주(매도증권 대여) 잔고는 44억9900만 위안(약 7500억원)으로 전월대비 6.88% 늘어났다.

지난주(8월 11일~15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가장 크게 늘어났던 5가지 종목은 비철금속 종목인 주석구펀(錫業股份 000960.SZ)과 성툰광업(盛屯礦業 600711.SH), IT종목인 성이바오(生意寶 002095.SZ), 채굴·에너지 종목인 융타이에너지(永泰能源 600157.SH), 화학공업 종목인 이리에너지(億利能源 600277.SH)로 나타났다.

후강퉁이 10월 중순경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자본시장이 어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는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 고위 관계자들이 전담팀을 대동하고 홍콩에 방문했으며, 180여개의 전문 투자기관 계좌가 후강퉁 정식 시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 중국증권시장의 중대 개혁인 후강퉁이 시범시행 비준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6월이래 후강퉁 테마주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후강퉁 시행으로 홍콩 투자의 문호가 대폭 개방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이 본토 A주보다 높은 국제화 수준과 자본시장 성숙도, 효율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본토에만 집중했던 투자를 홍콩으로 돌림으로써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후강퉁에 열광하고 있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후강퉁 관련 차익거래 전략 방안을 내놓으며 큰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신은만국 증권은 투자자들이 본토 증시 A주와 홍콩 증시 H주 사이에 비싼 것은 팔고 싼 것은 사서 둘 사이의 차익을 얻는 매매 방식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금융종목에서 차익거래 수익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은 홍콩을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568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데,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에 대해 중신(中信)증권 연구원 마오창칭(毛長青)도 상하이와 홍콩 주식의 가치 차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은행, 자동차, 공익사업, 교통운수, 식음료 등 분야 종목의 A주 가치가 H주보다 대체로 30%~50%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을 노릴 수 있다고 마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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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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