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불량 철강 제품의 유입으로 건축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불량 철근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KS인증 건축자재의 신뢰확보를 위해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철근 및 H형강에 대해 시판품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번 시판품조사에서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고 건축물의 구조적 취약성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철근과 H형강의 ‘무게, 치수 빼먹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생산공장 중심의 단발적 조사를 탈피해 유통 거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함으로써 저급 수입제품의 KS인증 위변조를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소규모로 유통되는 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국표원은 KS인증 제품이 KS 기준을 벗어난 경우 행정처분을 통해 바로잡고, 저급 수입제품의 KS 위변조 사례가 적발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여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시판품조사를 계기로 KS 인증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기를 바라며, 향후 주기적, 체계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불량 철강재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KS 수준이상의 건축자재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