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종목 7월후 평균 21.3% 상승, 코스피의 6배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26일 오후 4시5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주식은 동력을 잃고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가운데 현대위아, 광주신세계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주식은 7월 이후 23% 이상 상승하며 그 추세를 이어가 주목할 만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 C&C 주식은 전일대비 1500원 오른 21만8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위아와 광주신세계도 전일대비 각각 1000원과 2500원이 상승한 22만3500원과 30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도 올랐고 유일하게 롯데제과만 하락했다.
이들 모두 대표적인 지배구조개편 관련 주식으로 주목대상이다. 지난 7월 이후 이들 주식의 오름세를 보면 평균 21.3%로 코스피의 3.5%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개별회사로 보면 SK C&C가 27.8%, 그 뒤로 현대위아와 광주신세계가 각각 23.4%와 21.8%, 다음으로 롯데제과가 17.8%, 현대위아가 15.5%다.
우선 현대위아와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관련된다. 현대위아는 오는 11월에 현대위스코 및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피합병회사 현대위스코의 최대주주는 정 부회장으로 합병시 현대위아의 지분 1.95%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부회장이 이미 31.88%를 보유한 대주주다.
대우증권의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대주주가 지분을 가지게 되는 회사가 되면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지분율이 52.08%다. 이마트-신세계에 대한 정 부회장의 지분율 7.32%와 비교하면 최근 주가상승 이유가 드러난다.
현대위아나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되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SK에 대한 안정적 지배를 위해 SK C&C도 SK와의 합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00만원대로 올라왔지만 여전히 오름세인 롯데제과도 신동빈 회장의 친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제과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지배구조 변화와 함께 계열분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경우다.
계열사 주식과 교환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지렛대로 활용되는 그룹 지배구조개편 관련주는 최근 상승 추세를 얼마나 더 지속할지 관심이 뜨겁다.
키움증권의 박중선 연구원은 "주요그룹의 경영권 승계 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배체제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지배구조개편의 중심에 있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높아야 교환가치가 확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의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