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슈퍼' 중앙은행, 美연준에서 ECB로 '선수 교체'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04:00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04: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존 포함 글로벌 국채 수익률 구심점 연준보다 ECB 행보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28일 오전 4시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축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유럽중앙은행(ECB)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보다 ECB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장기물 채권은 물론이고 외환시장까지 ECB의 부양책 여부에 따라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짜기 위해 블록랙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주요 외신을 타고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ECB의 정책 행보가 결국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신화/뉴시스)

DBS는 이날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통화정책 향방이 글로벌 장기물 채권 수익률에 결정적인 변수”라며 “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가까워진 만큼 이들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국의 10년물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독일의 국채 수익률 하락이 최근 두드러진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지만 10년물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글로벌 국채시장의 구심점이 연준에서 ECB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주요 투자은행(IB)은 유로존의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에서 유지될 경우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역시 이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야 마땅하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룩셈부르크의 방크 인터내셔널의 한스 게티 아시아 투자 헤드는 “ECB의 부양책에 따른 국채 수익률 하락이 미국 국채에 상대적인 수혜를 줄 것”이라며 “금리 상승 압박에도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에코그노시스 어드바이저리의 앤드류 프레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은 다급한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데서 하락하는 데 반해 미국은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배경과 이유가 각각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블랙록 솔루션스를 자문사로 선정, 컨설팅을 의뢰했다.

블랙록은 ECB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과 시행 세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ABS 매입 프로그램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용시장 여건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미국 연준의 긴축에 차질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CB의 부양책에 따라 유로화가 이미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이 긴축 시기를 적극 저울질하기 시작했지만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가 얽힌 구조를 감안할 때 정책자들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크리스 사이클루나 이코노미스트는 “당장은 ECB와 연준의 정책 향방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시장의 예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양책에 따른 ECB의 대차대조표 확대 역시 시장의 예상대로 양측의 통화정책 향방이 장기간에 걸쳐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