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슈퍼' 중앙은행, 美연준에서 ECB로 '선수 교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존 포함 글로벌 국채 수익률 구심점 연준보다 ECB 행보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28일 오전 4시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축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유럽중앙은행(ECB)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보다 ECB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장기물 채권은 물론이고 외환시장까지 ECB의 부양책 여부에 따라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짜기 위해 블록랙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주요 외신을 타고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ECB의 정책 행보가 결국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신화/뉴시스)

DBS는 이날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통화정책 향방이 글로벌 장기물 채권 수익률에 결정적인 변수”라며 “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가까워진 만큼 이들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국의 10년물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독일의 국채 수익률 하락이 최근 두드러진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지만 10년물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글로벌 국채시장의 구심점이 연준에서 ECB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주요 투자은행(IB)은 유로존의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에서 유지될 경우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역시 이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야 마땅하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룩셈부르크의 방크 인터내셔널의 한스 게티 아시아 투자 헤드는 “ECB의 부양책에 따른 국채 수익률 하락이 미국 국채에 상대적인 수혜를 줄 것”이라며 “금리 상승 압박에도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에코그노시스 어드바이저리의 앤드류 프레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은 다급한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데서 하락하는 데 반해 미국은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배경과 이유가 각각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블랙록 솔루션스를 자문사로 선정, 컨설팅을 의뢰했다.

블랙록은 ECB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과 시행 세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ABS 매입 프로그램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용시장 여건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미국 연준의 긴축에 차질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CB의 부양책에 따라 유로화가 이미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이 긴축 시기를 적극 저울질하기 시작했지만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가 얽힌 구조를 감안할 때 정책자들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크리스 사이클루나 이코노미스트는 “당장은 ECB와 연준의 정책 향방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시장의 예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양책에 따른 ECB의 대차대조표 확대 역시 시장의 예상대로 양측의 통화정책 향방이 장기간에 걸쳐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