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입 사실 부인 "지원한 바 없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화되는 듯했던 우크라이나 갈등 사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입으로 인해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NATO의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군대가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제공하는 무기 역시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ATO는 29일 우크라이나와의 긴급 회의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로써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어떠한 러시아 군대도 없으며 이 지역에 대해 군사장비를 보낸 바도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