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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ICT노믹스?.."이제는 꿈 아닌 현실"

기사입력 : 2014년08월31일 10:26

최종수정 : 2014년09월01일 06:50

'창조경제' 큰 밑그림 실생활부터 적용

[뉴스핌=이수호 기자] "스마트폰으로 장어 양식장을 수시로 체크하고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어요. 이제는 맘편하게 외출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정준호(44), 삼양수산 사장)

지난 29일, SK텔레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ICT 노믹스'가 현실로 이뤄지는 전북 고창의 장어 양식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SK텔레콤과 정부가 함께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상용화 단계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IoT 기반 장어 양식장이다.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인 장어 양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장어 양식장 관리를 도맡아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모됐지만 IoT 기반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제약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양식장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본 양식장 외부의 모습은 여타의 양식장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수조안의 긴 센서봉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장어는 환경에 민감하고 양식 과정에서 폐사되는 경우가 많아 상시 인원을 배치하고 수조별로 수온과 용존산소량, PH(수소이온농도 지수) 등을 수작업으로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센서봉을 통해 양식장의 수조별 수온과 산소량 등의 파악이 가능하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SUN'을 이용해 수조별로 데이터를 취합해 IoT 게이트웨이를 거쳐 LTE로 사용자에게 전송된다.

쉽게 말해 수조관리서버를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각 수조의 상황을 손쉽게 파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준호 삼양수산 사장은 "장어 양식의 핵심은 폐사율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기존에는 사람 손으로 일일이 체크했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관리가 가능해 이전보다 생산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 2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맘 놓고 밖으로 나갈 수 있어서 이전보다 양식 환경이 더욱 개선 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출하되는 장어의 생육기간도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이전보다 더 짧아졌다. 1년 가량 머물러야 성장하던 장어가 6개월~1년 가량으로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 양식장 사업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 T 오픈랩에서 주최한 IoT 사업 공모전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ICT 전문기업인 비디의 아이디어를 통해 본격 상용화에 나섰고,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10억원 규모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창 양식장의 성공 사례를 통해 향후 전국의 450 여개 장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어종의 양식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ICT 노믹스'를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것이다. SK텔레콤은 양식업 뿐만 아니라 농업과 축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연관도 시도할 계획이다.

하성민 CEO가 지난 5월 내세운 ICT 노믹스의 실현을 위해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의 큰 밑그림을 실생활부터 적용하겠다는 SK텔레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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