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우크라 돕자 보복 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AP/뉴시스] |
지난 10일 폴란드 가스공급 업체 PGNiG는 러시아 국영가스 기업 가즈프롬이 최근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45%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폴란드 언론들은 독일 및 슬로바키아 가스 배급업체들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즈프롬은 계약대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폴란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폴란드가 요구하는 하루 계약분 최고치를 공급하고 있지 못할 뿐 계약분의 최저수준을 공급하고 있진 않다는 설명이다.
폴란드 외에 슬로바키아도 러시아 가스 공급량이 10% 줄었다고 루마니아도 5% 가량 축소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데 따른 보복이라는 분석이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가스요금 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을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8월부터 가스를 역수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