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증권가가 1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내린 반면 컴투스는 올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기존(28만원)보다 28.6% 내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지난달 중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용량이 완만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인 매출 8900억~940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으나 컴투스는 상향됐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컴투스가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흥행으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전 세계에 출시된 지 100일이 지났는데 최근 외국 게임이용자가 120만명에 달했고 국내게임 시장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자리하며 지속적으로 탄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컴투스가 하반기에는 소셜게임 ‘타이니팜’의 후속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타이니팜을 필두로 하반기 후속작들에 대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늘어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 동양증권,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