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중국증권금융에 증권대차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증권금융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중국증권금융(CSF, 이사회 의장 니칭핑)을 대상으로 증권대차 및 중개업무와 관련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증권금융은 한국의 증권금융제도를 모델로 증권유통금융업무를 2012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 현재 유통금융융자 및 대주 잔고가 각각 608억 위안, 2억8000만위안을 기록하는 등 중국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인프라 서비스 기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상태.

중국증권금융은 한국증권금융 측에 류옌(Ms. Liu Yan) 부사장 겸 기율위원회 비서를 비롯한 청산결제 및 IT 실무자 5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증권금융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뒤 올해 7월에는 중국증권금융 및 중국중앙증권예탁기관의 초청으로 중국에서 우리사주제도 및 투자자예탁금 집중예치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증권대차 제도 및 IT 인프라 등 관련 업무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한국의 선진화된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로 그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은 '증권금융 국제화'의 일환으로 자본시장 대표 인프라인 대차업무를 글로벌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 증권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증권금융과의 외화증권 대차거래를 추진하는 등 한-중-일 삼국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외에, 외화증권의 대차거래 담보 취급을 위한 준비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