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한신타이거스)의 안타 장면. 크게 바운드된 공을 수비가 잘 잡았으나 악송구가 나오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
[영상] '수호신' 오승환 첫 안타…잘 치고 수비실책 겹쳐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신타이거스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안타를 때렸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와 홈경기에서 한일통산 프로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9회 말 한신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섰다. 선행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 타석에 투입된 오승환은 주니치 투수 후쿠다니의 148km 직구를 통타했다.
오승환의 타구는 타석 바로 앞에 맞은 뒤 크게 튀어 올랐다. 투수 뒤쪽까지 바운드된 타구는 한 번 더 튀어 오른 뒤 2루수에게 잡혔지만 악송구가 나오면서 행운의 첫 안타가 됐다.
한일 프로통산 첫 안타를 기록한 오승환은 진루한 뒤 멋쩍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관중 역시 오승환이 첫 안타를 때린 직후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찌됐든 귀중한 안타를 때린 오승환은 마운드에서도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과시, 수호신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다만 한신은 이날 오승환이 사이우치 히로아키로 교체된 뒤 실점하면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동영상=아프리카TV]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