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생활을 스스로 마감하면서 사실상 두산베어스를 떠난 것으로 보이는 김동주 [사진=뉴시스] |
스포츠동아는 14일 오전 두산베어스 김동주가 2군에서 짐을 싸면서 사실상 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동주가 동료들과도 인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매체는 김동주가 두산 선수단 상조회 금액까지 정리해 찾아간 것으로 미뤄 더 이상 두산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산의 상징적 존재로 활약해온 김동주는 2014 시즌 중반이던 7월 언론을 통해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 달라”며 이적 의사를 분명히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동주의 발언은 사전에 구단과 상의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는 팀 두산을 스스로 떠난 것으로 보이는 김동주가 향후 야구인생을 계속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동주의 선수등록일수가 모자라 FA 자격이 없는 만큼 앞으로 그의 거취는 두산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배명고 시절 유격수 겸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김동주는 1998년 두산베어스(당시 OB베어스)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최근 부진이 겹치면서 2군에 내려갔던 김동주는 심정수, 타이론 우즈와 이른바 '우동수' 트리오로 활약하며 상대 투수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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