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정훈, 이일화,유서진, 김승수, 효영, 신은경, 류태준, 신동미(왼쪽부터)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가족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가족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신은경, 김승수, 효영, 이일화, 류태준, 유서진, 안정훈, 신동미, 성도준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tvN에서 선보이는 새 아침드라마 ‘가족의 비밀’은 지난 2009년 칠레에서 선보인 ‘엘리사는 어디 있나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앞서 미국 ABC 방송국에서는 '미싱(Missing)'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날 성도준PD는 ‘가족의 비밀’에 대해 “고품격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배우들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준PD는 “연기를 잘 해주는 배우들이 있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의 즐거움이 안방에까지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족의 비밀’은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은 재벌가 ‘진왕’ 며느리로, 재벌그룹 황태자의 아내로 순종적인 삶을 살아온 한정연(신은경)이 약혼식 날 사라져버린 딸 고은별(효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 중 한 명이 딸을 납치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재벌그룹 ‘진왕’ 일가족 비밀과 파국을 파헤진다.
성도준 PD는 ‘가족의 비밀’의 큰 주제에 대해 “결국에 공통된 분모는 모성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위해 희생한 엄마의 모성을 주의깊게 봐달라”며 “한 여자의 모성 혹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입해서 보면 즐거울 것이다. 동시에 한정연(신은경)이 그리는 모성의 행보를 응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신은경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가족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CJ E&M] |
신은경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며 “자신을 잃고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아내, 엄마로 사는 여자의 인생이 흔하다. 자신을 잃은 채 엄마의 희생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자아가 확립된 여성이 가족을 위한 희생을 가치있게 그리는 모성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은경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가족의 비밀’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존감을 찾고 나와 가족을 위한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가족의 비밀’은 모성애를 그리는 드라마인 동시에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어버린 엄마가 범인을 찾는 서스팬스 장르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긴장감 있는 연출에 대해 성도준PD는 성도준PD는 “시작점부터 범인의 정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가족 외에 또 다른 범인은 없을지, 대본 작업에서부터 정교하게 작업해야 할 부분이라 작가와 끊임없이 이야기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때로는 배우에게 범인이 아니지만 범인처럼 연기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범인일 것 같은 인물에게는 그 반대의 상황을 요구한다”며 “배우가 헷갈릴 때도 있고 저도 헷갈려서 두 가지 상황을 촬영하기도 한다. 사실 저도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족의 비밀’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한국의 드라마의 로운 시도가 될 수 있는 장르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족의 비밀’은 오는 27일 오전 9시4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