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은 1.3% 하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공급량 감소 소식에 2% 가량 반등했다. 중국 등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도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소식이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57달러, 1.95% 상승한 배럴당 82.09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2.25달러, 2.66% 오른 배럴당 86.96달러선에서 거래선을 형성햇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일평균 원유 공급량이 전월의 968만8000배럴에서 936만배럴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8월의 959만7000배럴에서 970만배럴로 늘어난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원유 공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자 사우디의 산유량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사우디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하회하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감산 계획이 없음을 밝혀왔다.
바이어리스체 랜드스뱅크의 게릿 잠보 트레이더는 "시장이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단기적인 반응일 뿐 이후에는 다시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독일에서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보인 것도 호재였다.
한편 금 값은 위험거래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일대비 16.40달러, 1.32% 내린 온스당 1229.1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