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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전쟁] '포스트 삼성 애플' 겨냥, 中토종업체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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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선진기업 수준, 가격은 10만원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짝퉁폰'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썼던  중국 토종 스마트폰이 자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까지 파이를 키우며 위협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싱(中興 ZTE), 화웨이(華為 Huawei), 쿠파이(酷派 Coolpad), 레노버(聯想 Lenovo), 샤오미(小米 Xiaomi)로 대표되는 중국산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업계 강자인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도 샤오미가 2분기 시장점유율 14%를 기록,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를 밀어냈다.

중국 시장에서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과 기술 수준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더불어 해외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앞에서 삼성과 애플이 쉽게 예년의 영광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0년 16%에서 2013년 72%로 4년새 과반수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로에 가까웠던 점유율이 2013년 33.8%로 훌쩍 뛰어올랐다. 2013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스마트폰 18억대 중 81.1%에 달하는 14억6000만대가 '메이드 인 차이나' 스마트폰 이었다. 2000년에만 해도 이 비중은 5%에 불과했다.

◇화웨이·중싱·레노버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성공가도

이처럼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웨이, 중싱, 레노버 등 중국 로컬 스마트폰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있었다.

화웨이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미 등지에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3분기 화훼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680만대에 달했다. 그 중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322%가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남미 지역의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98%, 51% 급증했다.

화웨이가 지난 3년간 저가 스마트폰에서 중고가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도 실적 향상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9월 기준, 화웨이의 중고가 스마트폰 제품인 '화웨이 어센드 P7'의 전 세계 출고량은 300만대로, 110개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의 신제품 스마트폰 '화웨이 어센드 메이트7'은 9월 출시 당일 1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하루만에 전부 매진됐다.

화웨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G LTE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LTE 스마트폰이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를 넘어섰다.

중싱은 유럽과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싱은 전체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선불제 요금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한다.

3분기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중싱 스마트폰 단말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0%, 400%나 증가했다.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3분기 중싱의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분기 68%에서 올 3분기 77%로 확대됐다.

중싱이 쑤닝(蘇寧), 징둥(京東), 톈마오(天貓) 등 온라인 쇼핑몰을 제품 판매에 적극 활용한 점도 매출 신장에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중싱의 상품 판매 경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에서 현재 12%로 확대됐다. 중싱은 향후 이베이, 아마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판매에서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싱은 뉴욕 닉스,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로켓 등 미국프로농구(NBA) 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 브랜드 영향력과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는 올해 초 모토로라를 인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향후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 나아가서는 삼성과 애플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800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레노버측은 예상했다.

레노버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형 스마트폰 6기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레노버의 점유율은 작년 4.7%에서 5.4%로 0.7%포인트 확대됐다.

◇쿠파이 4G시장 선점, 샤오미 세계 3위 업체 부상

쿠파이는 경쟁업체보다 앞서 4G 시장에 진출,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쿠파이는 2010년 4G 시장을 공략, 막강한 연구개발력과 기술혁신을 통해 올 상반기 12기종의 4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2~3개월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결과, 상반기 4G 매출액이 53억6100만 홍콩달러로 전체 매출의 35.9%를 차지했다. 2013년 상반기보다 무려 1729.2%나 증가했다.

쿠파이는 올 상반기 8720L, 8730L, S6 등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는 4G 히트 상품을 쏟아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사이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기준, 중국 4G 시장에서 쿠파이가 점유율 15.7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는 샤오미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840만대를 기록, 세계 시장에서 삼성, 애플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올 3분기까지 샤오미는 총 4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는 이미 삼성을 뛰어넘었다.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온라인에서만 제한된 물량을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과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기타 중국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성능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데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 중 가장 최신 기종인 Mi4의 가격은 1999위안(약 34만원), 애플 아이폰5S의 중국내 가격(4200위안=약 72만원)의 절반도 안된다. 삼성 갤럭시 s5의 중국내 가격(4999위안=약 85만원)과 비교해도 Mi4의 가격은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기술수준이 삼성, 애플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1000위안대의 저가 중국산 스마트폰과의 가격 경쟁에서 외자 업체들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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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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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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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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