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외국인+기관 양매도에 1.9% 급락
[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강세와 엔저 등 환율 우려가 겹치면서 1930선으로 밀렸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7.78포인트(0.91%) 내린 1935.19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엔화약세 현상이 함께 일어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현상이 함께 나타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엔저에는 자동차 수출주가, 달러강세에는 내수주들이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철강 화학 자동차업종주 외에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리온 등 내수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달러강세와 엔화약세로 수출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도 함께 매도하면서 증시가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076.5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13.52엔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573억원 팔았고 개인이 351억원 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억원, 925억원 매수로 전체 93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대 올랐고 보험업도 상승했다. 철강금속업은 3.50%, 섬유의복업은 2.4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이 1%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저로 각각 1.25%, 0.71%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0.31포인트(1.87%) 급락한 542.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 167억원 매도했고 개인이 441억원 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