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와 내수주 위주 오름세
[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금융투자·연기금·보험·투신 등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4.56포인트, 0.24% 오른 1939.7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5억원 238억원 매도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총 82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금융주와 내수주 위주로 오름세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주도 움직임을 같이하고 있다. 시총 상위 30대 기업 중 배당확대·견조한 실적 등 호재를 안고 있는 기업은행이 % 상승세이며, 한국전력·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이 1∼2% 대 상승세다.
또 최근 엔저 공습의 피해주로 꼽히던 기아차·현대모비스 등은 반짝 소폭 반등 중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에 엔화 약세가 원인"이라며 "한국 기업 경쟁력 악화 우려와 글로벌 자금의 일본으로 이동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주가 수준 코스피 지수 1950 밑 시장은 비관적으로만 볼 순 없다"며 "이날 금융주들의 움직임은 엔화 약세 등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인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경환 부총리의 경기 부양 정책 의지도 내수주들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특히 증권업종의 경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 및 수익 개선 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