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구조조정 M&A 수요 대응을 위해 사모펀드(PEF)조성과 운영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6일 김성훈 HMC투자증권 기업금융실장(사진)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M&A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내년계획을 밝혔다.
내년도에는 투자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김 상무의 계획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성장성과 경쟁력이 있는 산업에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자본시장 발전 뿐만 아니라 HMC투자증권 IB부문의 장기적 성장의 기초를 다져나겠다는 것.
물론 기업고객에게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주선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금융실의 사명인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국내경제에서 가계부문의 소득 양극화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듯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자본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우려 되지만, 김 상무에게 이런 환경은 준비해야할 과제를 던지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M&A수요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B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 상무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PEF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편입된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4.5조원으로 지난 2008년에 배해 거의 4배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금도 IPO(기업공개)나 회사채 발행, 매출채권유동화나 부동산 PF와 같은 구조화금융, M&A와 사모펀드(PE) 등의 IB업무 조직이 있지만, IB시장에서도 이제 좀더 영향력 있는 면모를 드러낼 때가 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증권사 뿐만 아니라 전 금융업계, 법무법인, 회계법인, 국내 진출 외국계를 포함한 IB업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히겠다는 '2019년 국내 IB 10위권 진입(Top 10)'이라는 비전이 있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5개년 중장기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전과 전략하에 김 상무는 우선 내년에는 조직 및 문화를 정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2016년에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및 상품, 네트워크를 폭 넓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전략적 고객과 상품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오는 2019년에는 국내 'Top 10' IB에 오른다는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구체화해 내기 위해 HMC투자증권의 IB는 'Cross Functional Matrix'라는 매트릭스 조직운영을 하고 있다. 각각의 기업고객에게 맞춤형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별 하부조직간의 원할한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Cross Functional Matrix'의 성과는 올해 8월 한주금속(울산 소재 알루미늄 주조 업체)의 코넥스상장에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에서는 이 딜을 IB조직 뿐만 아니라 WM사업본부 등 전사적 시너지의 전형적인 사례로서 매우 의미게 평가하고 있다.
고객중심의 조직운용에서 나아가 HMC IB조직은 '인재중시'를 조직운용의 최고 덕목으로 삼고 있다. IB 핵심역량이 인재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눈앞에 둔 김 상무로서는 IB조직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에 많은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다.
김상무 자신이 '삼고초려'를 마다않은 HMC투자증권에 매력을 느껴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HMC투자증권으로 합류한 후 김 상무는 동료, 후배 등 모든 구성원들이 소중한 인재로서 믿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김성훈 기업금융실장 약력]
- 글로벌 선도 은행에서 법인영업 경험
- 검증된 분석 및 관리 능력 보유
-2008.6~2013.6 Bank of America Director
-2006.12~2008.6 HSBC Bank Senior V.President
-2004.6~2006.11 ABN AMRO Bank V.President
-2003.1~2004.6 Deutsche Bank V.President
-2000.11~2003.1 City Bank AVP
- 서강대 졸업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