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엔저 우려 속 변동성 국면 지속 예상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번 주(11월 17일~21일) 국내 증시는 엔저 우려 속에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증권사들은 지배구조 개편 속에 주목할만한 종목들을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주식스왑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배경으로 한진칼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을 기존 6.88%에서 32.83%로 높이며 지주사 체제 전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한진칼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대한항공 보통주 공개매수 결과 1523만387주(주당 3만7800원)가 청약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진칼은 11일 하룻동안 12%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현대증권은 "대한항공-한진칼의 주식스왑 완료로 한진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변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이번 스왑 종료 이후 기업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개편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삼성SDS는 처음으로 추천주 목록에 올랐다. 삼성SDS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9만원 대비 두 배 높은 38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 했으나 차익 매물에 밀려 13.82% 급락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내년 전세계 지역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대상도 삼성전자 중심에서 점진적으로 그룹 관계사로 다변화하고, 그룹 외 물류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외형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의 사업부를 통한 성장 외에도 신규 사업, M&A(인수합병) 등 통한 추가 성장도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서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단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 이어 화장품과 보험주는 추천주 자리를 계속 지켰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추천했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을 추천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에 러브콜을 보냈고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과 한화를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롯데하이마트가 4분기 이후 동일점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