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9월 말 국내 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엔저 현상에 엔화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국내 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25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억8000만달러(0.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9월까지 기업들의 무역결제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대출이 지난해보다 19억3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엔화 대출은 감소했다. 엔/원 환율의 하락에 따른 대출 상환 및 원화 대출 전환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7억9000만달러 줄어든 것.
또 환율하락 영향 등으로 외화대출 차주들은 2000억원의 환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이후 엔/원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대출 차주의 환차손 규모는 지난해 말 2000억원에서 올해 9월 2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8%, 2.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0%포인트, 0.26%포인트 씩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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