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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힘'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서 3조원 공사 수주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11:41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11:41

[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에서 3조원대에 이르는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27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았다. 계약식은 12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Lukoil)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Lukoil Uzbekistan Operating Company)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총 사업금액은 26억6000만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이며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76%인 약 20억1000만불(약 2조2000억원)이다. 이는 창사 이래 수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칸딤 가스처리시설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겐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주변 칸딤 가스전 지역에 건설된다. 완공 후 연간 약 81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등 전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Karimov)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논의 됐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계약협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FEED용역 수행을 기반으로 칸딤 가스전 개발 후속 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했다. FEED용역으로 향후 개발 진행 사항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다는 점도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4억2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 '칸딤 조기(Early) 가스생산시설' EPC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르길(Surgil) 가스&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시작으로 이번 프로젝트까지 총 41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확인매장량이 1.1조㎥로 풍부한 부존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가스가 자국 에너지원 생산비중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스전이 1960~70년대에 지어진 노후화된 가스전들로 최근 가스 생산의 감소 및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가스전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즈벡 국영가스공사는 칸딤 가스전을 비롯해 사만테페(Samantepe), 기르산(Girsan) 등 7개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어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 업체들도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중동, 동남아 등에 편중된 플랜트 사업의 시장 다각화를 위해 신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성실한 사업수행으로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며 향후 이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반영할 경우 올해 수주누계가 69억3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을 기록하세 된다. 전년도 실적 52억7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또한 금년 해외수주목표인 61억달러도 초과달성해 해외수주 700억달러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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