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관망세 두드러져
[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특히 큰 방향성 없이 강보합 범위 내에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한국전력·삼성SDS·삼성화재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POSCO·삼성생명·기아차·SK텔레콤 정도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8포인트, 0.21% 오른 1969.91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425억원, 12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4억원, 111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상승을 제한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 8400만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683억원 순매도로 6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운수창고·증권·보험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한국전력·삼성에스디에스·삼성전자우·삼성화재 등이 1∼2%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POSCO와 삼성생명이 각각 1.15%, 1.98%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49포인트(0.64%) 오른 545.0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51억원 어치를 매수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65억원, 1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코스피·코스닥 양대 지수가 모두 플러스지만 제로에 가까운 관망세"라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의미를 두기 어려울 만큼 거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연말이라는 재료 공백기에 더해 국제 유가·환율 등의 변수에 관망심리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며 "이번 주 유럽통화정책회의에서 유동성 지원 정책 여부와 이달 중순 제일모직 IPO 공모주 투자를 위한 관망 심리 등이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