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에너지 섹터가 강한 매도 공세에 시달린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이 관련 종목을 필두로 증시 전반에 강한 악재로 작용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가 급락과 내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모았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7.86포인트(1.51%) 하락한 1만7533.3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도 33.62포인트(1.62%) 떨어진 2026.1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2.44포인트(1.73%) 하락한 4684.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5% 가까이 폭락, 다시 한 번 5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유가는 배럴당 60.43달러까지 밀리며 60달러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OPEC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1일 2892만배럴로 제시, 종전 예상치에서 28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셰일 가스 개발에 따른 파장으로 원유 수요가 기존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별도로 EIA는 지난 5일 기준 원유 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는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크게 빗나간 지표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석유 메이저들의 주가가 일제히 3% 내외로 떨어졌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주식시장 역시 급변동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유 공급이나 수요 측면의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폭락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부진과 무관하지 않고, 미국 경제 역시 이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포트 피트 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 섹터는 여전히 떨어지는 칼날”이라며 “다만, 업계의 통폐합 가능성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식품 업체 얌브랜즈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5% 가량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내년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호재로 4% 내외로 뛰었다.
에너지 섹터가 강한 매도 공세에 시달린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이 관련 종목을 필두로 증시 전반에 강한 악재로 작용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가 급락과 내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모았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7.86포인트(1.51%) 하락한 1만7533.3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도 33.62포인트(1.62%) 떨어진 2026.1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2.44포인트(1.73%) 하락한 4684.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5% 가까이 폭락, 다시 한 번 5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유가는 배럴당 60.43달러까지 밀리며 60달러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OPEC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1일 2892만배럴로 제시, 종전 예상치에서 28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셰일 가스 개발에 따른 파장으로 원유 수요가 기존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별도로 EIA는 지난 5일 기준 원유 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는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크게 빗나간 지표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석유 메이저들의 주가가 일제히 3% 내외로 떨어졌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주식시장 역시 급변동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유 공급이나 수요 측면의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폭락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부진과 무관하지 않고, 미국 경제 역시 이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포트 피트 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 섹터는 여전히 떨어지는 칼날”이라며 “다만, 업계의 통폐합 가능성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식품 업체 얌브랜즈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5% 가량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내년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호재로 4% 내외로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