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재계가 한·베트남 FTA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11일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금번 FTA가 낮은 수준의 한‧ASEAN FTA의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중국에 이어 우리 기업의 제2의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과 경제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어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투자 파트너로 6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흑자국이며 전체 해외투자의 4.8%를 차지하는 4대 투자 상대”라며 “베트남은 최근 10년 동안 연간 6.4%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인구규모가 9000만명에 달해 내수시장 잠재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균연령이 30세 이하로 향후 노동 공급 및 구매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유, 천연가스, 무연탄 등 천연자원도 풍부해 자원 확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위원회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그 동안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성공사례를 이룩해왔다”며 “섬유산업에서 시작하여 전자‧IT까지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무역적자 국가였던 베트남이 흑자 전환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베트남 FTA는 성공적인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함은 물론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리라는 설명이다.
재계는 한․베트남 FTA는 한‧ASEAN FTA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자동차 부품, 철강, 합성수지, 섬유, 생활가전, 화장품 등의 베트남 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원산지 절차 규정의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 제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위원회는 “이제 한․베트남 FTA가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속해서 힘써주길 바란다”며 “경제계도 베트남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등과의 새로운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