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은이 발표한 '12월 통화정책방향'에서 "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내년 들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와 비교하면 물가 전망이 훨씬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에 대해서도 석유류 가격의 하락,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풀이했다.
국제경제 파트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강조했다. 한은은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신흥 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며 경제주체의 심리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