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 "신년 정부정책, 눈높이는 낮추되 성향은 더 공격적"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부가 지난 22일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내년 국내 경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정부의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애 대해 "(내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비롯한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국내 경제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재정의 조기집행, 국민연금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 등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과제로 구조개혁을 강조한다"면서 "다만 이는 중장기 과제로 해석되며 (정부는) 경기부양보다 개혁을 우선과제로 두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영국·독일·북유럽의 세 가지 개혁사례를 보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영국의 금융개혁은 제조업 공동화 요인이 됐으며, 독일은 노동개혁보다 유로화 도입으로 경기호황을 누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예상한 내년 성장률 3.8%는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달성이 쉽지 않다"며 "상반기 조기집행 외에 내년 추가 재정집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