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교보증권은 23일 고영의 3D AOI 매출 급증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목표 밸류에이션을 과거 2년 주가수익비율(PER) 상단 평균에 10% 할증한 22배 적용하고 실적추정을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3D AOI 매출액 중 단일 대형 고객사를 제외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고객사향 반도체용 장비 매출 발생이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2016년에는 수술용 로봇 관련 장비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실적 성장과 함께 향후 새로운 성장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18%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라며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것은 실적 증가 뿐 아니라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고영의 3D AOI 매출액을 지난해 225 억원에서 올해 121% 급증한 497 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매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영은 글로벌 비메모리반도체 업체의 14nm 표준 장비룰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의 14nm 투자 지연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은 현재 10 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 반도체용 검사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교보 측의 설명이다.
또 하버드 메디컬 스쿨과 영상유도 수술장비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의료장비 개발은 지난 2011 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6 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